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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회 수가 5만 개가 넘고 목사 수도 12만 명이 넘는다는 통계이다. 해외에 나가 있어 선교사라고 부르는 사람 수까지 합하면 가히 그 숫자를 짐작할 수 있다. 목사란 ‘목자’를 말한다. 이 목자(pastor)라는 직임은 감독(bishop), 장로(elder)와 함께 양들을 치는 권위를 위로부터 부여 받은 사람을 일컬으며, 성경을 가르치고 설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을 일컫는다. 이 목자는 먼저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증거들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사람을 눈여겨보시며 때로는 예레미야 선지자같이 어미의 뱃속에서부터 정해 놓으신 사람들도 있다(예레미야 1:5). 아모스는 선지자와는 무관한 목동이요 뽕나무 열매를 거두는 자였으나(아모스 7:14) 하나님께서 부르시어 하나님의 일꾼이 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들어 쓰시는 일꾼들은 구약의 선지자들이나 신약의 사도들뿐만 아니라, 매 세기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들을 부르시고 들어 쓰시는데, 그야말로 하나님의 뜻대로 하신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일꾼들이라면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 받는 데 어려움 없이 하나님께서 위탁하신 사역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혜와 영력과 은사들을 주시며, 동시에 사람들과 물질을 주시어 일하게 하신다. 따라서 그러한 종들이 수행한 일들에는 구령의 열매가 있고 진리의 지식이 확산되며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게 되어 지역 교회가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된다.
교단 교회들은 대부분 목자, 감독, 장로를 잘못 이해하여 장로를 목사 아래 있고 집사 위에 있는 재직으로 세우는데, 이것은 성경을 모르기에 행하는 우스꽝스런 작태이다.『말씀을 배우는 사람은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과 더불어 모든 좋은 것들을 나눠 가져야 할 것이라』(갈라디아서 6:6)는 말씀과『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사람으로 여기되 특별히 말씀과 교리에 수고하는 이들에게 그리할지니라』(디모데전서 5:17)는 말씀은 목사를 지칭한다.『장로에 대한 송사는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디모데전서 5:19)는 개신교회의 장로가 아니라 목사를 말한다. 개신교회의 장로직제를 신약의 장로인 목사와 혼동하면 안 된다. 사도 베드로는 장로였고(베드로전서 5:1), 사도 요한도 장로였다(요한이서 1┃요한삼서 1). 다시 말하면 이 두 사람은 목사였지 개신교회의 장로가 아니었음을 알아야 한다. 장로(elders)는 원로를 말하기도 하나(마태복음 21:23┃누가복음 7:3┃사도행전 4:23) 신약에서 목사를 일컫는 장로와는 그 역할이 달랐다. 사도 바울이 밀레토에서 에베소에 있는 지역 교회들의 장로들을 불렀는데(사도행전 20:17), 지역 교회의 목사들을 무시하고 장로들만을 불러 지침을 주었단 말인가? 사도 바울이 디도를 크레테섬에 남겨 놓은 이유는 각 성읍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었다(디도서 1:5). 목사가 아닌 장로들만 세우기 위해서였는가?
신약 지역 교회의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를 전하여 세상의 죄인들을 그리스도께로 이겨오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그들을 모아 지역 교회를 이루었으면, 그들에게 성경을 가르쳐 영적으로 성장시켜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게 하여 마귀와의 전쟁에서 싸우게 해야 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 두 가지 일을 하는 것이 지역 교회이며, 이런 가운데서 성도들의 교제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런 일을 하지 않으면서 목사라 불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에 널려 있다. 실제로 교회를 세워 목회를 하지 않는 책장수나 선교 단체의 수장들, 신학교 교수들, 노숙자들에게 밥 퍼주는 사람들, 가방 들고 다니면서 시간 때우는 강사들까지도 자신들을 Reverend라고 부르는 것은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들이다.「Reverend」란, 성경에서 단 한 번밖에 나오지 않는 단어로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한다(시편 111:9).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 목사들이 자신들을 Reverend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교단 총회들은 자기네 신학교 나와 교단 교회를 개척하거나 남이 세운 교회를 맡게 되면 안수하여 목사 되게 하는데, 그들은 하나님이 부르셨다는 증거들이 없어도 그런 일들을 자행하기에 목사 안수를 주는 자도, 또 받는 자도 무자격이기는 마찬가지이다. 더 우스운 것은 목회를 하다가 하나님이 쓰지 않으신 경우들과 사람들을 현혹하기 위하여 없는 은사를 있는 것처럼 가장하여 때로는 돌팔이 짓을, 때로는 사기꾼 짓을 하다가 거덜나서 그 자리에서 내려갔는데도 계속해서 목사라 불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마치 중세의 공작이나 백작, 혹은 경이나 기사 작위처럼 목사라는 명칭을 죽을 때까지 움켜쥐고 있기도 한다. 목회와 상관없는 자들은 목사라고 불리면 안 된다. 예수님 당시에도 랍비들이 있었다. 그들은 율법 선생으로 율법, 전통, 의식을 결정하고 혼인식도 주례했다. 예수님께서는 성경을 모르고 성경대로 실행하지도 않으면서 랍비라고 불리기만을 좋아하는 그들을 힐책하셨다(마태복음 23:5∼7). 그들 랍비들은 오늘날 한국에서 목사라고 불리기를 좋아하는 자들처럼 목사 행세를 하지만 실제로는 성경에 무지한 자들로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교단의 종들인 것이다.
하나님이 부르셨다는 증거가 없는 자들은 목자가 아니라 삯꾼들이다. 예수님께서는 삯꾼들을 도둑들이요 강도들이라고 부르셨다(요한복음 10:8∼13).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자와 마귀가 세운 삯꾼들은 현저히 다른 것을 알아야 한다.
────────────────────────── 인터넷 신문 '바이블 파워' (2008-1-21) ──────────────────────────
Bible Belie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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