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해 주시리라』(마 6:33). 『그러므로 내가 그처럼 달리되 불확실하게 하지 아니하며 또 내가 그처럼 싸우되 허공을 치는 자같이 아니하노라. 내가 내 몸을 억제하여 복종하게 함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한 후에 어떻게 해서든지 내 자신이 버림을 받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 (고전 9:26-27).
세상은 광적인 경주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6월의 태양 아래 흩뿌려지는 눈송이같이 곧 사라져 버릴 헛된 것들을 붙잡으려는 광란의 질주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경주를 벌입니다. 신문, 잡지, 그리고 라디오, 속보 할 것 없이 온통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가, 아니면 어떻게 보란듯이 출세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뿐입니다. 이 세상은 사람들이 돈을 사랑하게끔 만드는 곳입니다. 그러나 데모데전서 6:10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니, 이것을 욕심내는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방황하다가 많은 슬픔으로 자신들을 찔렀도다.』 많은 사람들이 명성을 얻기 위해 달립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름이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는 것을 보고 싶어합니다. 그들은 요직을 차지하고 사회의 지도층 인사가 되고 싶어 안달인 것입니다. 또 어떤 이들은 인기를 얻기 위해 달려갑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최고의 위치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일들에는 아무 관심이 없고 오직 이 세상의 것들을 얻기 원하는 사람입니다. 또 다른 곳에선 쾌락을 얻기 위한 광란의 질주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수백만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경주입니다. 사도 바울 시대를 살았던 데마도 이 경주에 참여했었습니다.『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딤후 4:10). 그들은 미친 듯이 내닫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쫓던 것들은 너무도 쉽게 사라져 버립니다. 몇 해 전까진 그렇게 유명하던 사람들도 오늘에 와서 보면 그저 그때 그 사람이 되어 있기 일쑤입니다. 알렉산더 대왕과 나폴레옹은 히틀러나 무솔리니와 함께 거론되는 처지가 되었고, 대부분은 까맣게 잊혀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늘 이 세상의 것들을 얻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며 전진합니다. 그들은 광란의 질주에 끼여드는 사람입니다. 자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는 건 전혀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는 오직 자신을 위해 목적을 달성시키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을 뿐입니다. 저는 설교를 준비하면서 몇 해 전에 아주 신경을 써서 읽던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거기 100쪽에서 저는 여백에다 제가 손수 적어 놓은 한 친구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발견했습니다. 그의 이름을 보는 순간 저는 그 동안 그에게 일어난 일들을 떠올리게 되었는데, 그의 삶은 오늘 설교에 너무도 꼭 들어맞는 예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명성을 추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세상의 갈채와 환호를 갈망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세상의 명성과 육신이 원하는 것들을 위해 내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세상의 것들을 추구하는 자들의 광란의 질주에 끼어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 후 그는 모든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는 아직 젊은 나이였지만, 모든 희망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의 삶은 텅 비어 버렸습니다. 그의 재능은 헛되이 낭비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질문을 마음에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는 무엇을 원해야 하는가? 우리 삶에서 최우선 순위로 두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살펴보겠습니다.
1. 우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구주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질문의 여지없이 이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 확실한 지식이 있어야 우리는 디모데후서 1:12에 기록된 바울의 고백에 충분히 동의할 수 있습니다.『그런 연유로 내가 이러한 고난을 당해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내가 믿은 분을 알고, 내가 위탁한 것을 그날을 대비하여 그분께서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때 우리는 줄곧 평안한 생각을 품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구원을 의심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그분의 무오하신 말씀을 통해서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한점 의심없이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건 너무도 단순하고 명백한 사실입니다. 구원은 곧 하늘 나라를 의미합니다. 구원을 받으면 우리 주님께서 하늘 나라에 예비해 두신 아름다운 집을 배당받게 됩니다. 형제 여러분 그분의 약속을 믿고 그분의 사랑 안에서 쉼을 얻으십시오. 여기 지금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인 적이 없는 분이 계십니까? 그런 분이 있다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구주시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 설교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세 오경의 저자가 모세가 아니라고 하는 학자들의 논쟁 따위에는 신경쓰지 마십시오. 오직 영원을 대비하십시오. 성경에서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구절이 있더라도 거기에 온 신경을 기울이고 살지 마십시오. 다만 영원을 대비하십시오. 교회 회원들 중 어떤 사람들이 모순된 행동을 일삼는 것을 보더라도 그냥 보아 넘기십시오. 그저 당신의 영원을 대비하십시오."
이 해(年)가 다 가기 전에 당신은 영원의 땅에 서게 될지도 모릅니다. 한해를 보내서 365일을 무사히 보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언제쯤 무덤으로 내려가게 될지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창백한 말이 당신을 태우고 영원한 곳으로 데려 갈 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아무도 알 수 없는 어느 날 우리는 느닷없이 그분 앞에서 심판을 받고 그 심판에 따른 대가를 받을 것입니다. 이 땅의 즐거움과 명예와 부귀에 집착하며 살아가는 까닭에 이후에 있을 세상에 대해 아무런 관심을 주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자입니다. 허구헌 날 돈을 넣어 둔 금고가 안전한가를 살피느라 당신 가슴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깜빡하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영국의 젊은 하원 의원이었으나 천박한 인물이었던 로즈베리(Rosebery) 경에게 어느날 죽음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때 영국의 정치가이며 신중한 인물이었던 윌리엄 E. 글래드스톤(William E. Gladstone)은 그의 옆에 서서 세 번에 걸쳐 이렇게 말했습니다. "로즈베리 경 당신의 영원을 준비하십시오."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당신 혼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영원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구주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마음속으로 혹시나 '그게 무슨 말이요?' 하는 질문을 떠올리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지금 이순간 당신이 죄인임을 시인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구주로 받아들이십시오. 오늘 이 밤 저는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그분의 뜻을 행하십시오
바울은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위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주님이 바울을 만났을 때, 바울은 깜짝 놀라 덜덜 떨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주여, 내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시나이까?』(행 9:6) 이 구절을 가지고 논쟁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어리석은 자들이요, 상식이 모자란 사람들입니다. 너무도 명백합니다. 바울은 주님을 일 대 일로 대면해 만났고, 그분 앞에 자신을 온전히 굴복시켰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위해 그분의 길을 갈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있어서『주여, 내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시나이까?』하는 질문보다 더 바람직한 질문이 어디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자신을 굴복시킬 때보다 더 큰 즐거움이나 기쁨, 그리고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길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이것은 명성이나 부귀, 인망이나 성공에 비할 바가 못되며, 건강이나 육신적인 강건함과 비교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분의 뜻을 두려워하고 계십니까? 너무 어렵거나 당신이 추구하는 육신적인 일과 아주 상관이 없는 일을 하라고 하실 것 같아서 두려우십니까?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건대, 하나님의 뜻에 굴복한다면 당신은 다른 곳에선 전혀 얻을 수 없는 큰 만족을 얻게 될 것입니다. 젊은이들이여, 만일 하나님께서 당신을 그분의 사역자로 부르고 계시다면, 즉시 이렇게 응답하십시오. "주여, 내가 주님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나이다." 변명하지도 말고 빠져나갈 궁리도 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뜻에 순순히 동의하고 그분의 사역에 뛰어드십시오! 젊은 여인들이여, 만일 주님께서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로 당신을 부르고 계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자신을 그분께 드려 주님의 뜻을 따르십시오. 하나님의 뜻과 아무 상관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은 광란의 경주에 매달려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정말이지 당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분의 뜻을 행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우리가 원해야 할 일이 또 무엇이겠습니까?
3. 다른 이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십시오
이기심을 버리십시오! 우리가 혼을 이겨오지 않는 이유의 99%는 바로 이기적인 자아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밖으로 나가서 고귀한 혼을 이겨오는 일을 하지 않는 이유는 이기심 때문인 것입니다. 물론 누구나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것을 보고 싶어합니다. 그들이 초청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도 이기적입니다. 이 이기심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을, 그리고 그러한 삶의 목표를 좀먹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다른 사람의 삶의 결과에 대해 숙고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들의 구원에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까?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해야겠다는 마음에 당신의 혼이 사랑으로 불타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뒤로 물러나 있지 마십시오.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맡기신 일을 하십시오.
텍사스 주의 달라스에는 부크너 고아원이 있습니다. 고아원 초기에 원장인 부크너 박사가 몇 주 동안 기금 마련을 위해 고아원을 비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고아들은 자신들의 아버지 부크너가 어느 날 몇 시 즈음에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고아원은 아버지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거의 흥분의 도가니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들떠서 아버지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옷장에서 제일 좋은 옷을 꺼내 차려입고, 부크너 박사에게 선사할 예쁜 꽃다발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중에 정신이 박약한 작은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나무와 잡초와 꽃도 구분하지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드디어 부크너 박사가 들어오면서 수십 명의 아이들이 그에게 달라붙어서 서로 먼저 그의 뺨에 입술을 꼭 눌러서 애정어린 뽀뽀를 하고 자신들이 준비한 꽃다발을 선사해 그를 향한 자신의 애정을 표시하려고 했습니다. 이 마음씨 좋은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가 문득 아주 특별한 아이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 소녀였습니다. 아이는 부끄럽고 두려운 나머지 아이들 뒤에 우두커니 서 있기만 했는데, 소녀의 손에는 나무 막대기와 잡초가 들려 있었습니다. 부크너 박사는 다른 아이들을 잠시 뒤로 물리고 그 작고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그는 그 큰 팔뚝으로 소녀를 안아 올려서 그녀를 안심시키며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건넸습니다.
혼을 구령(Soul Winning)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멸망 가운데 죽어가는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그 사랑은 반드시 그들에게 전달되기 마련입니다. 우리에게 그들을 향해 품고 있어야 할 연민이 없습니까? 그러면 하나님께 말씀드리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잃어버린 자들을 향한 연민을 가지도록 해 주실 것입니다.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이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이들입니까? 그들은 무엇보다 하나님을 갈구했던 사람들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을 살면서 다른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함으로 그분을 섬겼던 사람들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본 주제를 마음에 굳게 새긴 분들은 이제 세상의 광란의 질주에 더 이상 참여하고픈 마음이 없어졌을 것입니다. 세상의 명성이나 부귀, 재산, 성공 따위는 곧 사라져 버릴 것들에 불과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만을 행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옛일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도랑을 파지 않으면 사람들이 마실 물은 고이지 않을 것이며(왕하 3:16-17), 그릇들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기름은 고이지 않을 것이고(왕하 4:3), 강가로 내려가서 강물에 몸을 담그지 않는다면 병은 치유되지 않을 것이며(왕하 5:10), 묵은 땅을 파 일구지 않는다면 곡식을 수확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호 10:12). 그리고 그분께 순종하지 않는 자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요 9:11). 주님은 우리에게 축복을 부어 주시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가 그 축복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길, 기꺼이 그 축복들을 갈구하게 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 리 로버슨 /『수요기도회를 위한 설교모음집ː 제8장』... 중에서 .... ───────────────────────────
━━━━━━━━━━━━━━━━━━━━━━━━━━ The Man in Cell No.1 by Lee Rob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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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8 장ː광란의 질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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