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7. 3. 15:31

[Chap.9] - 잠자는 라디오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라. (시편 12:6)┃

     

     『그때 주께서는, 사람들이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나의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셨는데』(눅 18:1).


      저는 라디오를 볼 때마다 그에게서 묘한 매력을 느끼곤 합니다. 제가 처음 제 손으로 조립한 라디오를 들었던 날로부터 지금까지 이 라디오는 정말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도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우선,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라디오를 들려주실 계획을 세우신 것 같습니다. 그분은 지구와 그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를 만드셨는데, 그 덕에 소리의 파장은 수천 마일을 넘어서 아주 먼 거리에 있는 곳까지 전달됩니다.
      그리고 라디오는 하나님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는 데 아주 유용하게 쓰여 왔습니다. 오늘 내게는 24시간 우리 주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방송국도 생겼습니다.
      이 외에도 라디오가 왜 그토록 제 마음을 끄는지 더 많은 이유를 댈 수 있지만, 이 정도에서 그치겠습니다.
      어쨌든 저는 라디오를 그토록 좋아하면서도, 또 하나님께서 이 기계 장치를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하시는지 뻔히 알면서도 사소한 것들로 말미암아 이 라디오를 침묵 속에 던져 두곤 했습니다. 몇 년 동안 이 친구는 계속 같은 자리에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손쉽게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라디오는 제 침대 바로 옆에 있는 녀석입니다. 이 라디오는 늘 책이나 신문지에 덮혀 있기 일쑤였습니다. 그를 깨우는 버튼은 항상 그 잡동사니 밑에 묻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라디오는 침묵을 지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디 한 군데 고장난 데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침묵속에 방치되었던 것입니다. 라디오에서 유용한 메시지와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지 못했던 이유는 잡동사니에 덮혀서 매장되어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잡동사니에 묻혀서 침묵하고 있는 라디오는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언제든 버튼을 누르고 하나님과 대화를 시도할 수 있지만, 버튼은 너무도 자주 세상의 온갖 잡다한 것들에 묻히곤 합니다.
      기도를 몰아내는 것들 중에는 나름대로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함에도 결국 그것들은 우리를 가장 중요한 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사탄의 도구에 불과합니다.
      자, 이제 기도에 관하여 세 가지 사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도는 성경에 기록된 명령입니다.

    『그를 찾을 만한 때에 너희는 를 구하며 그가 가까이 계실 때 그를 부르라』(사 55:6).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너희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라. 이는 구하는 자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자가 찾을 것이요, 또 두드리는 자에게는 열릴 것이기 때문이라』(마 7:7-8).
    『너희가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 참으로 영은 원하지만 육신이 연약하도다."라고 하시더라』(마 26:41).
    『그러므로 깨어서 항상 기도하라. 그래야 장차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피하고, 또 인자 앞에 서기에 합당하게 여겨질 것이라."고 하시더라』(눅 21:3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짐으로써 능히 너희가 악한 자의 모든 불붙은 화살을 끌 수 있을 것이라』(엡 6:1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의 구하는 것들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알려지게 하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꾸준히 기도하고 감사함으로 기도에 깨어 있으라 』(골 4:2)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
    『그러므로 내가 무엇보다도 먼저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중보와 감사를 하되』(딤전 2:1).
      성경은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성경은 "찾고," "간구하고," "두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놓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는 주님께서 직접 내리신 명령입니다. 그리고 기도의 본은 주님께서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기도의 사람이셨습니다. 고난의 시기에 또 이른 아침과 늦은 밤에 긴 기도를 올리셨던 그분께서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중에 간절한 기도보다 더 대단하고 위대한 일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다른 여타의 일 때문에 이 중요한 일을 하지 않는 수가 다반사입니다.
      기도의 능력은 대포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자, 여기 거대한 대포가 하나 있습니다. 이 놈은 우리가 본 것들 중에서 가장 큰 대포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 그 어느 대포라도 혼자 작동해서 적을 향해 포를 날릴 수 있는 녀석은 없습니다. 대포에는 너무나 정교해서 아름답기까지한 거리 측정기가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탄약통에는 화약이 가득 장전되어 있어서 언제든 적을 향해 한방을 날릴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혼자 알아서 적을 향해 날아가는 포탄은 없습니다.
      대포 뒤에는 포병이 서 있습니다. 언제든 포탄을 날릴 준비가 되어 있는 노련하고 사기충천한 포병말입니다. 그리고 막상 그의 손에 아무것도 들려 있지 않다면, 그는 그야말로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화약에 당길 불이 있어야 이 거대한 대포를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불이 붙어야 대포에 장착된 여러 기기들과, 치명타를 날릴 수 있는 포탄, 그리고 잘 훈련된 포병이 드디어 이 기계의 힘과 파괴력을 확인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공부하고, 또 설교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기도하지 않는다면,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실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2. 세상은 기도를 반대합니다.

      사람들이 왜 기도하지 않는가를 조사하다 보면, 다음의 몇 가지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첫째로, 하나님이 미워서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들이 기도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불공평하게 대우해서라는 것은 없습니다.
      둘째로, 기도의 효과를 의심해서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란 사실을 압니다.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놀라운 일들이란 바로 기도를 통하여 이루어진 것들입니다.
      세 번째로, 과거 우리로 하여금 기도를 그만두게끔 만들었던 실패들 때문에 지금까지 낙심해서 기도하지 않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그 실패로 인하여 마음은 수시로 무너져 내립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로 인하여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면 왜 기도하지 않겠습니까? 자 그럼 이제부터 왜 기도하지 않는지에 대해 명확히 알아보도록 해 봅시다.
      첫째로,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두고 그 일은 스스로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귀찮게 해 드릴 이유가 어디있겠습니까? 저는 어느 설교자로부터 사소한 일을 가지고 하나님을 귀찮게 해 드리지 말라는 설교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자기가 최선을 다해서 이루어내면 되지, 그 사소한 일을 가지고 하나님을 귀찮게 해 드려선 안된다고 했습니다.
      저는 무척 괜찮은 말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실직고하자면, 저는 그 말을 설교에 수차례 인용하기까지 했습니다. - 그 말이 얼마나 어리석은 소리인지 깨닫기 전에 말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저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한계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문제에 관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그저 큰 일만 놓고 기도해서는 안 되고 크든 작든 모든 일을 두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우리는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기도를 멀리하기 일쑤입니다. 일상이 너무도 바쁘게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현대로 가면 갈수록 세상은 우리에게서 더욱 많은 시간을 요구합니다. 사업하기 바쁘고, 노는 것도 바쁘게 놀고, 교회 활동도 너무너무 바쁘게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하나님과 그분께 기도하는 시간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기도를 방해하는 일들 중에는 사람이 보기에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기도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세 번째로, 사람들은 기도가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기도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보다 더 위대한 일은 없습니다. 인간은 연약하고 힘없고 무능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무한한 능력이 있습니다. 기도는 그런 우리와 하나님을 연결시켜 주는 고리입니다.
      기도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좀더 오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어제 한 남자와 기도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일곱 달 동안을 병원에서 지낸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목숨을 거의 단념하고 있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해 전야에 의사들이 그에게 와서는 수술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전하면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자기들도 잘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어는 교회의 목사였습니다. 그날 밤, 즉 새해 전야에 800명 가량이 되는 교회 성도들이 다 함께 모여서 하나님께 자신들의 목사님을 치유해 주시고 자신들에게 다시 돌아 올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참으로 기적적인 일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새해 마지막 날 자정을 5분 남겨 두고, 오랫동안 그를 괴롭혀왔던 병고가 갑자기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의사들이 와서 보고는 자신들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말을 했습니다. 수술할 계획을 잡아 놓은 상태였는데, 수술이 필요없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기도가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때로 우리를 덮쳐오는 병고는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얻으시기에 합당한 일이면 주님은 치유의 기적을 일으켜 주십니다.

    3. 하나님의 사람들도 우리에게 기도하기를 권고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기도는 성경의 명령임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기도는 세상에 의해 방해를 받는다는 사실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세 번째로 기도가 하나님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준 명령들이라는 사실도 고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브라함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친구로 불려지던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브라함이 그렇게 불려진 이유가 기도 가운데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세기 18:23-33 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로 등장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소돔에 만약 의인이 몇이라도 있다면 소돔을 멸망시키지 말아 달라고 간청합니다.
      아브라함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다윗도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기도를 들으려면 그저 시편을 펼쳐보면 됩니다. 그는 끊임없이 주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의 음성을 들어 보십시오.
    『오 나의 반석이시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리니 내게 잠잠하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나는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들과 같이 될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내 손을 들어올리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음성을 들으소서』(시 28:1-2).
      시편의 대부분은 주님을 향한 부르짖음입니다.
      엘리야 또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이 고귀한 선지자가 칼멜 산에서 바알 선지자들과 당당히 맞서고 있는 장면을 보십시오. 그가 기도하자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와 번제물과 나무와 돌들과 흙을 태우고, 도랑에 있는 물을 핥아 버립니다.
      다니엘 역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은 자주 주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얼굴을 뵙기를 간구했습니다.
      사도 베드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오순절로부터 시작된 그의 위대한 삶은 하나님 안의 믿음과 열렬한 기도로 말미암아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온 생애는 복음을 전하고 기도의 제단으로 나아가는 데 바쳐졌습니다. 그는 감옥에 던져졌을 때도 기도했고, 사람들 또한 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기도의 사람이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모든 상황에서, 즉 원수들이 그를 대적하거나 불신자들이 잡아 죽이려고 자신을 찾고 있는 와중에서도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간구를 들으셨습니다.
      자, 보십시오. 기도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명령입니다. 왜 그렇게 명령했겠습니까? 왜냐하면 그들은 기도의 능력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왜 기도하라고 했겠습니까? 예, 그들은 기도를 통하여 자신들의 소망이 실현되는 것을 목도했기 때문입니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David Brainerd)는 기도했고, 그로 말미암아 아메리카 인디언 사이에서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오늘날,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 이 천상의 중재로 위대한 일들을 실현시킨 전형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조지 뮬러(George Muller)도 또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2,000명이나 되는 고아들의 세끼 식사를 모두 기도로 해결했습니다.
      복음 전도자인 토레이(R.A. Torrey)도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에게 기도하기를 권고하고 기도만이 주님과 함께 승리하는 삶의 원동력임을 역설한 사람의 이름들은 일일이 다 열거하기 벅찰 정도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모두, "그래 나도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지. 하나님께서 내 삶을 관장하시고 하루하루 인도하시도록 해야지." 하는 결심을 하셨으면 합니다. 진실되고 열렬한 기도를 쉬지 않고 하는 사람들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지금 이 순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기도하는 시간을 따로 떼어 놓으십시오. 항상 일정한 기도 제목을 가지고 그분 앞에 나아가는 습관을 가지십시오.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그분 앞에 내려놓으십시오. 언제나 주님의 얼굴을 찾으십시오.
      
    삶에서 절대 기도를 빠뜨리지 마십시오. 세상이 이 기도의 시간을 점령하지 못하도록 늘 경계를 늦추지 마십시오.

      한밤중에라도 라디오가 그 아름다운 손가락으로 음악을 연주하면
      그 소리는 바다와 대륙을 넘어서 퍼져 나가네
      바이올린의 꽃잎 같은 선율이 연주되더라도
      그 소리는 산을 넘고 시끄러운 도시를 지나서 멀리로 퍼져 나가네
      붉은 장미 같은 노랫 소리도 저 푸른 공중을 날아갈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심을 의심해서 무엇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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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로버슨 /『수요기도회를 위한 설교모음집ː 제9장』...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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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Man in Cell  No.1
    by
    Lee Roberson

    Copyright ⓒ 2001 / Korean by Pilgrim Books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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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9 장ː잠자는 라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