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7. 7. 23:28

(시)『 변 명 』

      (詩)와 함께


      『 변 명 』

                                      - 박 세 호 -


      나는 다리가 있어도 달리지 못하지만
      너는 달음질 할 수 있는 다리 있어도
      왜 주께로 오지 않는가?

      나는 입이 있어도 사랑하는 그대 부를 수 없건만
      너는 아름다운 노래 속삭일 수 있는 입 열렸건만
      왜 주님 외칠수 없는가?

      나는 나의 하늘만 소유할 수 있지만
      너는 주께서 허락하신 모든 하늘 바라볼 수 있건만
      왜 주의 얼굴 쳐다보지 않는가?

      나는 자유로이 흘릴 피 없지만
      너는 온누리에 뿌릴 수 있는 피 가졌건만
      왜 몸 속에서만 가지고 있는가?

      나는 앉아 있을 수 밖에 없건만
      너는 왜 나와 같이 앉아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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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호 / 신앙세계, 5월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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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
      ♡『한 팔로 건져올린 세상』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