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법칙은 이렇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나라를 응징하시는데 다른 나라를 사용하신다. 간단히 말해서 그분의 응징 방법은 바로 전쟁이다. 그들은 전쟁을 통해 죄의 댓가를 치른다(시 9:17 / 잠 14:34). 하나님께서는 분명 전쟁을 그치게 하실 수 있지만, 이 전쟁이 죄와 연루되어 있을 경우에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 나라들은 자신들이 뿌린 씨앗을 거둔다(민 35:33-34). 마치 우리 개개인의 생에서 그러한 것처럼(갈 6:7-8).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계시록 20:10까지 전쟁과, 전쟁의 소문도 그치게 하지 않으신다. 어떤 경우엔, 사람들이나 국가의 죄와 관련해서 오히려 전쟁이 일어나도록 하실 것이다. "현세에서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전쟁이다." 그 어떤 궤변이나 모호한 말투, 철학적 결의, 혹은 "자기 합리화"를 끌고 오더라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바빌론인들에게 그의 선택받은 백성을 쓸어버리고(렘 40:1-3), 또 앗시리아인들에게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라고 명령하셨던 사실(사 36:10, 왕하 17장)은 은폐시킬 수 없다. 그분은 사탄을 "전쟁 도끼"(렘 51:20)로 드셔서 유대인들을 굶기고(왕하 6:25-29) 그들의 자녀들을 노예로 끌려가게 하셨으며(단 1:1-4 / 사 30:6-8 / 애 3-5장), 여인들이 수치를 당하게 하셨고(애 5:11), 젊은이들이 살해당하게 하셨으며(렘 39:6-7), 그들의 수도를 잿더미로 만들도록 하셨다(애 2:1-9). 두 경우 모두, 하나님께서는 왜 그 살육을 멈추지 않으셨는지를 분명히 밝히셨다. 추측할 필요가 없다. 심사숙고하거나 어떤 이론을 만드느라 수고할 필요 없이, 그저 열왕기하 17장을 유심히 읽어보기만 하면 된다. 살육이 왜 일어났는지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신약성경은 하나님께서 각 개개인을 어떻게 다루시는가를 보여 주는 반면, 구약성경은 민족들을 어떻게 다루시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혹은 어떤 국가가 자신들이 죄인이며 죄악으로 가득찼음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면, 그들은 하나님도 전쟁의 진실도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무신론자나 인본주의자들 중에는 이스라엘과 유다가 파멸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고서(왕하 17장, 25:1-21) 자신들의 불신앙을 더욱 확고히 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알리바이"를 계속 들이대면서 자신들의 죄에 더욱 더 탐닉한다. 전쟁에 관한 성경적인 해설을 거부하는 사람은 죄에 더욱 파고 들기 마련이다. 하나님께서 왜 전쟁을 그치게 하지 않으시는가 하는 문제의 답은 구약에서 50번도 넘게 제시되어 있다(판 2-6장 / 애 3-5장 / 렘 6-23장 / 사 1-16장 등). 이 지구상에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일들에 대한 진실을 거부하고자 하는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기 마련이다. 굶어서 죽어가는 어린 아이들이나(애 2-4장), 가스실에 끌려가서는 시체가 되어 불태워지는 어린이들(신 4:20, 28:22,50)에 관한 진실이 마태복음 27:26과 신명기 28장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그만 모르고 싶어하는 것이다. 죄인은 죄의 열매를 먹는다. 그가 "죄"라는 것이 없다고 믿을 지라도, 또 그 "열매" 먹기를 완강히 거부할지라도 말이다. 사람이 죄의 대가가 있다고 믿든 그런 건 없노라고 믿든 간에 죄를 뿌리면 반드시 그 열매를 거두기 마련이다(갈 6:7). 성경은 씨앗을 뿌리기 전에 깊이 숙고하라고 경고한다(레 26:14-38). 그러나 사람들은 뻔히 알면서도 씨앗을 심는다(롬 1:32).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직접 앗시리아인들과 바빌론인들을 이용해서 이스라엘과 유다를 파멸시키셨다는 사실은 실로 소름끼치는 진실이다. 그분은 그 후에 바빌론인들을 들어 앗시리아인들을 치셨고, 메데-페르시아가 지나치게 거만해지자 또 그리스를 들어서 그들을 벌하셨고, 그 후엔 로마를 불러서 그리스를 섬멸하게 하셨다. 로마가 그리스를 "두들기고" 나자, 이번엔 게르만족이 로마의 멱살을 잡았다. 그리고 이 게르만족들은 다시 러시아와 아메리카, 미국, 그리고 대영제국에게 혼줄이 났는데, 그 결과로 그들은 6,000,000명의 사상자(1939-1945년)와 국가의 분열이라는 참혹한 현실을 대가로 얻었고, 47년 동안 외국 군대들의 자국 주둔을 허용해야만 했다. 성경 속의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하나님이다. 성경은『주는 전사시요』(출 15:3)라고 말한다. 민족들의 죄를 보고서도 심판하지 않는 "사랑"의 "하나님들"에게 화로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을 멀리 내던져 버리고 그 자리에 아브라함과 이스마엘과 아라파트의 "하나님"을 갖다놓은 종교들에게 화 있을진저!『악인은 지옥으로 돌려질 것이요,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민족들도 그러하리라』(시 9:17).
[ 피터 S. 럭크만 /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