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7. 17. 22:39

" 깨어 기도하라! "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라. (시편 12:6)┃

 

 『 깨어 기도하라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너희는 주의하여 깨어 기도하라... 그가 갑자기 와서 너희가 잠든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니 깨어 있으라"(마 24:44, 막 13:33,36,37).

거짓 교리라는 누룩에 대항하여 깨어 있으라. 사탄은 자기 자신을 빛의 천사로 가장할 수 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온전한 진리를 갈망하라. 아무리 작은 진리라도 그것을 위해서 티끌만큼의 오류도 용납하지 말라. 우리가 하찮은 죄조차도 용납하지 않는데, 하물며 아무리 미약해 보이더라도 거짓 교리를 용납해서야 되겠는가! 그러므로 항상 깨어 기도하자!

성경을 공부하고 주님께 기도하는 데에 나태하지 않도록 깨어 있으라. 형식적으로 깨어 있는 게 아니라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실족하게 되는 것은 대개 은밀하게 시작되는 법이다. 어떤 나무가 격심한 바람으로 두 동강으로 쪼개졌을 때 가만히 살펴보면, 대개는 그 나무의 어떤 부분이 보이지 않는 부분부터 이미 썩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항상 깨어 기도하자!

타인에 대해 쓴 뿌리를 가지고 있거나 증오하지 않도록 깨어 있으라. 작은 사랑이야말로 많은 선물보다도 더욱 가치 있는 것이다. 다른 지체 안에 있는 선한 것을 잘 보라. 그리고 지체들을 기꺼이 섬기라. 그러나 그들에게 허물이 있다면 사랑의 체로 걸러내라. 그리고 또한 항상 깨어 기도하자!

교만과 자부심으로부터 깨어 있으라. 베드로는 {비록 모두 다 실족할지라도 나는 그렇지 아니하겠나이다.}(막 14:29)라고 가장 먼저 공언했던 제자였다. 그러나 그는 얼마 되지 않아 실족했다. 이처럼 교만은 믿음에서 미끄러지게 만드는 잘 닦여진 길과 같다. 그러므로 항상 깨어 기도하자!

우리 자신을 위하여 깨어 있으라. 무엇보다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깨어 있어서, 그분의 영광이 항상 우리의 행실 속에 배어 있는 삶을 살도록 하자. 실수하고 믿음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할 때마다 주님의 영광을 생각하라. 우리가 죄를 지을 때마다 그분의 머리에 가시관을 하나 더 얹는 것이요, 그분의 발에 못을 하나 더 박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항상 깨어 기도하자!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 위에 또 우리가 하는 일의 동기와 방법과 그 걸음 위에 거룩한 열정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러나 절대로 어려울 것 이라고 미리 겁먹지는 말자. 또 한편으로 시간이 아주 충분하다고 착각하지도 말자. 그리스도인 가운데 상당수가 깨어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
J.C. L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