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교단 신학교를 졸업하고도 사역할 곳을 찾지 못하는 목회자 수급 불균형 현상에 대한 교단들의 대책마련이 교계의 화두에 올라있다. 특히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는 오는 10월 24일(이하 2007년) 입법총회에 상정안이 통과만 되면, 신대원 과정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교역자선발고시에 합격한 신대원생들은 신설 실천목회훈련과정을 15주 간 거친 뒤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난 전도사 활동 후 목사안수를 받게 된다. 담임목회자의 목사 안수 기준은 개척 교인 수를 기존 12명에서 20명으로 늘리고, 그들 교인들을 데리고 3년 동안 목회를 하면 별도의 목회자고시 없이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의 감신대ㆍ목원대ㆍ협성대 신학생들은 이와 같은 목사안수과정 변경안으로 인해 목사 되는 과정이 지나치게 힘들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오늘날 우리는 ‘목회자 과잉생산’으로 인한 목회자 수급 조절 불균형이라는 사상 초유의 “교단식 목회”의 병폐를 목도하고 있다. 한 사람이 죄인으로 세상에 태어나 그의 구원 여부와는 관계없이 교단 신학교에 입학하면 특정성경구절에 근거한 비성경적인 교단교리와 성경에 반론을 제기하는 철학들(디모데후서 6:20)로 채워진 교과과정을 이수하고 고시에 합격한 뒤 교단에서 규정한 ‘수련’ 기간을 채우고 목사안수를 받게 된다. 교단들은 늘 그런 식으로 “교단교리”와 “인문철학”에 세뇌된 목사들을 양산하여 교세 확장을 꾀해 왔지만, 이제는 그 한계에 도달했다. 목회자 과잉 공급으로 수요가 초과되어 마치 ‘목사 취업박람회’라도 열어야 될 판국이며, 아프간 피랍 사건으로 인해 이슬람이라는 거대 ‘해외봉사지’를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어 잉여 인력을 ‘선교사’라는 꼬리표를 달아 해외로 내보내는 것도 어려워졌다. 성경 어느 구절에서도 “교단이 목사안수를 주어” 목회자를 양산해야 한다거나, “교단이 교회를 세워야” 한다고 말씀하지 않지만, 그들은 성경을 거역하다 오늘의 현실을 맞게 된 것이다. 그런 일들은 하나님의 피로 사신 지역교회에 맡겨진 일들이다. “목사가 되는 과정이 지나치게 힘들다.”는 신학원생들의 원성을 들어보자. 그들은 왜 목사가 되고자 하는 것인가? 지옥에 갈 혼들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주님께 이겨오려는 것인가, 교회를 차려서 교인들에게 교단교리를 가르치며 그들이 낸 헌금으로 생계를 보장받고 교회의 재산과 인력을 사회로 환원하는 사회봉사에 헌신하기 위해서인가?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다면 2년이고 3년이고 문제될 것이 없다. 모세는 이스라엘이라는 양무리(에스겔 34:17)를 치기 위해 미디안 광야에서 장장 40년을 목동으로 보내야 했다. 그것도 나이 사십에 말이다. 문제의 신학생들은 사역에의 부르심이 없는데도 욕구만 가득하여 목사가 빨리 되게 해달라고 불평을 터뜨리는 것이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시험을 통과하고 훈련과정을 밟으면 목사가 된다는 것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목사는 무엇보다도 “교리에 주의하여”(디모데전서 4:16) “가르치기를 잘”(디모데전서 3:2)하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교단 교리는 성경적 교리가 아니기 때문에 교단 교리로 무장된 사람은 목사로서의 자격을 갖출 수 없게 된다. 성경의 진리에 “반대하는 자들”(디모데후서 2:25)을 성경을 제시하며 잘 가르쳐서 “바르게 잡아 주어야”(디모데후서 2:25) 하는데, ‘아’ 다르고 ‘어’ 다른 각색의 교단 교리로는 그 일을 전혀 할 수 없는 것이다. 끝까지 견뎌야 구원받는다는 감리교 목사들은 선택받은 이들만 구원받기로 예정되어 있다는 장로교 목사들을 바로 잡을 수 없고, 장로교 목사들도 감리교 목사들에 대해서 그러하다. 교단 교리는 성경적 기준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신학교 졸업생들이 교단이 인위적으로 부여한 목사 직분을 거머쥐면 서로의 비성경적인 교리를 눈감아주는 교회 연합이나 부르짖고 ‘에큐메니컬 운동’(ecumenical movement) 에 가담하게 된다. 교단들 간의 교류를 통해 절대적 기준이 없는 ‘상대주의’의 노예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들은 교단에 속하면 그 즉시 성경적인 기준을 상실하여 하나님을 섬길 수 없게 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목회자 수급 불균형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는 교단들이나, 목사가 되는 일이 왜 이리 힘드냐고 원성이 자자한 신학생들이나 모두다 성경에서 벗어나 있다. 목사와 교회는 그렇게 해서 길러지고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현실은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지 않는 무천년주의자들이 그들만의 기독교계를 건설하려다 한계에 부딪쳐버린 형국이다. 성경대로 하지 않는 곳에서는 늘 잡음이 있고(출애굽기 32:17), 혼란이 생기게 되어 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혼란의 창시자가 아니”시기 때문이다(고린도전서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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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 빨리 되게 해주시면 안 되나요?” 』 by ■「바이블 파워」/2007. 10. 2. /김 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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