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Age의 - "정치,사회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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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가 사용하는 "인기 있는" 수단 사실, 앞에서 추적해 본 근대 이후 인류 이념들의 발자취를 통찰해 볼 때, 인간을 우주의 중심에 갖다 놓은 인본주의 사상으로 말미암아 인간이 우주를 지배하게 되었을 때부터 인류의 비극은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우주의 지배자로 등극한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게 됨으로써 힘의 논리, 즉 지배논리가 인간의 마음 한가운데 자리잡게 되었고, 이 논리로부터 온갖 종류의 분쟁이 일어나는 결과가 초래되었으며, 인류의 비극은 여기서부터 나왔다."는 월터 마틴의 통찰은 매우 적절한 진단이 아닐 수 없다(월터 마틴, 1977, <이단들의 왕국, The Kingdom of the Cults> 238면). 근대 이후 인류는 인간의 자연지배를 당연시 해왔고 "개척" 또는 "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자연을 마음대로 훼손하였으며, 이제는 자연 자원이 있는 곳이면 어디건, 탱크가 아니면 달러를 앞세워 서슴지 않고 침략해 들어갔다. 이 침략행위를 정당화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힘"밖에 없다. 어찌 보면, 인간의 자연지배는 성경적인 관점에서 당연한 권리처럼 보인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자연을 위임하셨다.『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다산하고 번성하며 땅을 다시 채우고 그것을 정복하라. 그리고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 "땅을 정복하고 생물을 다스리라."는 것은 인간을 자연의 "왕"으로 세워주신 후 그 "왕"에게 내리셨던 하나님의 명령이었다. 여기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명령하셨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는 "왕"인 인간 위에 "만왕의 왕"으로 군림하고 계신다는 얘기다. 인본주의 사상에서처럼 하나님이 인간에게 배격되어 우주 밖으로 추방당한 상태가 아니었다. 이것은 우주질서의 가장 기본적인 체제였고 결코 폐기될 수 없는 절대적인 위계(位階)였다. 따라서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고 다스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관리 위임에 따른 신탁(信託)이었지 결코 양도(讓渡)가 아니었으며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주의 소유자셨고 주인이셨다. 그리하여 우주와 자연은 관리자인 인간이 아니라 주인이신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고 있는 것이다. 『하늘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창공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낮은 낮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보여 주니 말도 없고 언어도 없으며 그들의 음성도 들리지 않으나 그들의 선율은 온 땅을 질러 뻗어 나가고 그들의 말은 세상의 끝까지 다다랐으니 그가 그들 가운데 태양을 위하여 장막을 세우셨도다』(시 19:1-4). 그러나 인간은 "신탁"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래서 "위임자" 하나님을 몰아내고 자연을 그분에게서 탈취하여, 스스로 "주인"이 되어 그 자연을 지배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범죄를 저지름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탄핵하시고 "왕"으로서의 지위를 박탈하셨다는 사실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이에 대해 피터 럭크만 목사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인간은 모든 피조물의 우두머리인 참된 왕으로 창조되었으나 그 지위에서 타락했고, 그 지위는 사탄이 차지했다. 현재 상태의 인간이란 자연의 일시적 지배권만을 갖고 있는 퇴위당한 군주일 뿐이다. 인간에게 있던 참된 "그리스도의 형상"은 이미 사라졌고, 이 그리스도의 형상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속죄를 받고 그분을 구주로 받아들이는 개인에게 있어서만 회복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형상이 회복되었다 하더라도 인간이 "왕"으로 군림하려면 그분의 재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1995년, 말씀보존학회 역간, <피터 럭크만의 주석서 창세기Ⅰ> 58면., 럭크만 목사는 이 주석에 대한 증거 구절로 눅 4:6, 렘 27:5-10, 엡 6:10-14, 창 9:1-4; 1:27, 계 5:10; 11:15, 눅 19:12-27 등을 제시한다).
뉴에이저들이 인류 위기의 근원이 인본주의 사상에 있었다는 데에 동의할 리는 만무하다. 그렇지만 그들은 인류 위기가 이원론적 세계관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간접적으로 위기의 근원이 인본주의 사상에 있었음을 시인하는 셈이다. 왜냐면, 이원론은 이성주의적 자연주의 세계관에서 나왔고, 이 자연주의는 세속적 인본주의 사상에 바탕을 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정연한 논리에 도무지 순응할 줄 모르는 자들이다. 그들은 덮어놓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생존을 위해서는 오늘의 복잡한 지구촌 문제들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류사상의 급속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만 주장하면서 그러자면, 인류를 "개별적, 배타적으로" 떼어 놓고 보지 말고("우리" 나라, "우리" 사회, "우리" 민족, 또는 "우리" 종교 따위의 이원론적 관념을 버리고) "포괄적"으로 보는 지구촌 의식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이것을 뉴에이지 정치계획표 상에 최우선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지구촌 시민들](Planetary Citizens)의 창설자요, 야심만만한 뉴에이지 정치전략 수립자인 도널드 키즈(Donald Keys)는 지구촌 의식의 필요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역설한다.
정치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외교 관계자들이 이 일에 착수하기를 기다리지만 말고, 또 변화의 필요성을 모든 학교에서 가르치기 전에,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특정 대중집단이 먼저 지구촌 의식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1987년 동계/춘계 호 <크리스쳔 리서치 저널, Christian Research Journal>지에 게재되었던 도널드 키즈의 <지구촌 시민에 대한 모든 것, All About Planetary Citizens>중에서).
"지구촌화"(globalization)는 뉴에이지 이데올로기와 그 가치관의 테두리 내에서 설정된 통합된 지구 공동체 건설을 위한 그들의 정치이념인데, 엘리어트 밀러(Eliot Miller)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국제사회 내에서 "지구촌화"라는 대의명분에 새로 가담하는 사람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UN 사무총장도 여기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동서양의 작은 나라들과 공공 및 민간 국제기구들, 그리고 특정 이해집단들이 모두 폭넓게 지지하고 있다. 이 운동은 [로마클럽](Club of Rome)이라든가, [세계체제 연구소](Institute of World Order) 같은 영향력 있는 학술기관들과 기업가들 및 과학자들에 의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엘리어트 밀러의 <물병자리 시대를 위한 결탁의 발자취를 더듬어, Tracking the Aquarian Conspiracy>, 13-14면).
바로 이러한 견지에서 뉴에이지 운동을 주시하고 있는 많은 학자들이 이 운동을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의 거대한 결탁세력에 의한 조직적인 세계운동으로 간주하고 그 내막을 파헤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또 이에 관한 많은 저서들을 써내고 있다. 뉴에이지 운동의 배후에 과연 거대한 결사조직이 도사리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그 자체가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또 중대한 문제이므로 본 서에서는 별도의 항목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하고 본 장에서는 다만 그 개요만 살펴보는 것으로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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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Belie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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