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7. 17. 12:59

삶의 문제 (3) -『패배를 극복하는 생활』

     □ 삶의 문제를 정복하는 길 (3)  ─┐
    └─ 페리 록우드 지음 / 김인순 옮김

     

     

     

    & 패배를 극복하는 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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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카세'라는 닭고기 요리의 옛날 조리법을 보면 "먼저 닭을 잡으라"는 지시부터 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도 그 출발점이 이 요리법과 같아야 한다.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은 그리스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지, 교회나 다니면서 교회법이나 잘 준수하고 성사에나 참여한다고 해서 그게 곧 그리스도인의 생활인 것은 아니다. 참된 삶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다.
      그리스도인이면서 들쭉날쯕 변덕스런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많은 것 같다. 침체되었을 때 보면 마음은 잔뜩 좌절돼 있고 주님을 섬기는 자세도 엉망이다. 우리는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 우리가 무슨 대단한 선행이라도 해서 구원받은 게 아니라는 말이다. 정말이지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님께로부터만 나온다. 구원이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떠나지 않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런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은 그 근원이 하나님께 있다.『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있으나 그럼에도 나는 살아 있노라. 그러나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이라. 내가 이제 육신 안에서 사는 삶은 나를 사랑하시어 나를 위해 자신을 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라』(갈 2:20).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에게는 책임이 따른다. 우리는 하나님께 손벌려 구해야 하고, 이러할 때 그분께서는 우리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신다. 바울은 영감이 넘쳐 이렇게 말했다.『형제들아, 나는 내가 붙잡은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다만 한가지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들에 손을 뻗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고귀한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그 푯대를 향해 좇아갈 뿐이라』(빌 3:13,14).
      우리는『그와 함께 일하는 자들』(고후 6:1)이다. 우리 생활의 기초는 그리스도 자신이다(고전 3:11). 이러한 기초 위에서 우리의 삶은 그리스도의 심판석, 즉 "상 받는 자리"에서 불에 타 없어지지 않는 금이나 은, 또는 보석으로 나타날 수 있어야 한다. 선한 싸움을 싸우는 것, 달려갈 길을 마치는 것 그리고 믿음을 지키는 것, 그리하여 그날에 우리를 위해 마련해 놓으신 의의 면류관을 받느냐 못 받으냐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딤후 4:7,8).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하는 성도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그분을 따라야 한다. 예수님께서는『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마 16:24)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부인해야 한다. 우리는 자아에 대해 죽어야만 한다. 우리 안에 들어와 계신 그리스도께서 이제는 우리를 통하여 살아 움직이셔야 한다. 그분의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 우리는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 안에서 그리스도와 온전히 일치되어야 한다. 이것은 평탄한 길이 아니다. 우리는 주님을 따라야 한다. 이 길은 매일매일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 우리는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는 알지 못하나 그 미래를 쥐고 계신 분이 누구인지는 알고 있다. 우리는 앞길을 그분께 맡긴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그분께 맡긴다.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할 정도로 대단히 크신 분이라면 그분은 우리를 돌보시는 데도 대단히 크신 분이기 때문이다.
      알프레드 테니슨 경은 어느 날 아침 친구와 함께 정원을 산책하고 있었다. 친구가 이 위대한 시인에게 물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대에게 어떤 분이신가?" 테니슨은 팬지꽃을 가리키며 말하기를 "태양이 저 작은 꽃에게는 생명이 되는 것과 같다네." 해가 하늘을 가로지르는 동안 꽃은 그 해만 쳐다보며 거기서 생명을 얻는다. 이처럼 우리도 그리스도만을 따라야 한다.


      하나님과 함께 걷는 자는
      까마득히 아득한 먼길을 가네.
      다른 이들은 외면한 채
      거들떠보지도 않는 저 목적지를 향하여.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두려움 전혀 없네.
      위험과 실패가 눈앞에 나타나도
      모든 희망이 사라져버린 듯 보여도 멈춤 없네.
      하나님을 향하여, 오 우리 하나님을 향하여
      묵묵히 가네.

      하나님과 함께 걷는 자는
      계속 앞으로 발걸음을 옮기네.
      날이 맑든, 구름이 끼었든,
      무수한 사람들 모두가 환호하든,
      하던 일 멈추고 야유를 보내든,
      지치고 지친 끝에 기운이 다 빠져나갔어도,
      역경의 세월들은 멈출 줄을 몰라도
      언젠가는 마침내 날이 밝아 오리니
      하나님을 향하여, 오 주님 향해 묵묵히 가네.


      승리의 비결은 하나님께서 늘 함께하심을 깨닫는 일이다.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내가 세상 끝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라. 그리하면 그분께서도 너희에게 가까이 다가가시리라』(약 4:8). 우리는 그분의 귀중한 말씀을 읽을 때 그분께 가까이 다가간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말씀하신다. 우리는 기도로 그분께 가까이 다가간다.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삶의 목적으로 삼을 것인가? 웨스트 민스터 소요리문답에 있는 첫 번째 항목은 "가장 중요한 인간의 목적이 무엇인가?"이다. 이에 대한 대답은 "인간의 삶의 첫 번째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영원히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바로 이것이 삶의 목적이다. 우리의 마음을 빼앗고 있는 것들 대부분이 사소한 것들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오직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해 주시리라』(마 6:33)고 하셨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통하여 가장 값진 것을 손에 넣으려면, 삶이 끝난 뒤에도 영속되는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58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라, 흔들리지 말라. 항상 주의 일을 넘치게 하라. 이는 너희의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아니한 줄을 너희가 앎이니라.』세상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세상에 생명을 주도록 돼 있다. 우리 안에 들어와 사시는 그리스도의 생명을 말이다.

      콩고에서 선교사로 일했던 빌 맥케스니가 스탠리빌 지역의 반군들에게 순교 당했던 일을 필자는 잊지 못한다. 그는 트럭에 실려 가면서 어찌나 매를 맞았던지 등덜미가 온통 피투성이였는데도 "심바인"들은 또 그를 창으로 찔러 살해했다. 그는 죽기 얼마 전 "나의 선택"이라는 제목의 시를 남겼다.


      아침식탁이 햄과 달걀로 차려 있으면 좋겠고
      점심은 1시에 잘 구워진 스테이크를 먹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루가 저물 때는 저녁을 먹었으면 좋겠다.
      
      난 초현대적인 저택에 살면서
      각 방마다 전화기가 있고
      마루엔 부드러운 카페트와
      창문마다 아름답게 꾸민 작은 커튼이 있는...

      멋진 것들로 꾸며진 아늑한 곳
      안락 의자와 푹신푹신한 침대처럼
      그리고 작은 TV도 한 대쯤 있어야겠지.
      "그걸 보면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은 물론이지만.

      내 드레스실도 있어야겠지.
      멋지고 최고 좋은 옷감으로 만든
      최신 유행 정장과 조끼가 걸린 드레스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최고로 잘 입지 못할 이유가 뭔가?
      
      그러나 그때 내 주께서 분명하게,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지
      "내가 너에게 명하노니 와서 갈릴리의 외로운 사람 나를 따르라."

      공중의 새들도 자기 보금자리가 있고,
      여우들도 쉴 굴이 있지만
      내겐 잠잘 곳도 없고
      내 머리 둘 곳조차도 없네
      부끄러움에 나는 머리를 숙여 크게 울었지
      내가 어떻게 십자가에 못박힌 그분을 걷어차 버릴 수 있단 말인가?
      그분이 갔던 길을 잊어버릴 수 있다니!
      그분은 여러날 쉬지 않고 기도하셨지

      40일 동안 홀로 밤낮으로 금식하셨지
      가는 곳마다 멸시받고, 거부되셨으며
      휘장이 찢어질 때까지 멈추지 않았지

      슬픔과 질고의 사람이요
      안식을 줄 수 있는 세상의 친구가 없는
      선지자가 말했던 대로 "하나님께 맞으며"
      조롱과 채찍에 상하시고 보혈 흘리셨지

      그가 하나님이고 나를 위해 죽으셨다면
      어떤 희생도 그보다 위대할 수 없네
      죽어 마땅한 나를 위해
      나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네

      난 그분의 걸었던 길을 따르겠네.
      다른 어떤 것으로도 나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네
      그래서 이후부터 이것이 내 선택이 되었네
      영원을 위한 나의 선택


      빌 멕케스니는 영원한 가치에 목표를 두고 살았다. 그는 하늘에다 보물을 쌓았던 것이다. 그의 삶의 최고의 목표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었고 그분과 함께 영원을 누리는 것이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기 위해 헌신한다면 우리는 한결 더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성령의 능력으로 하는 일이다. 우리가 가진 것을 기꺼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자.


      힘있는 자답게 섬겨야겠네
      세상을 향하여 노래부르리
      기둥이 다 무너져도 내가 서 있을 수 있다면
      갈급한 자들이 부르는 소리에 달려 갈 수 있다면
      그리고 나의 횃불이 어두운 밤을 밝힐 수 있다면
      빚진 은혜를 생명의 빛으로 갚으리

      갚을 수 없는 은혜를 하나님께서 주셨다면
      그 모두를 그들에게 내주어야 그게 내 것일세
      다른 이가 들 수 없는 짐을 내가 들 수 있다면
      누가 내게 은밀히 진리를 가르쳐준다면
      나는 가야만 하리, 상하고 부러진 자들을 향해
      나의 능력이 세상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할지언정

      갚을 수 없는 은혜로 선물을 받았으니
      하나님의 선물은 꽃과 같아서
      향기를 내뿜으며 피어 있어야만 아름다운 것
      모든 꽃 봉오리와 향기는 사라짐같이
      금이나 땅인들 집이나 시장인들, 그것으로 어찌 부자가 되리
      값진 부는 사람의 마음속에나 있다네...
      
    Bible Belie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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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 (No.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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