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0. 25. 00:05

ㆍ리차드 범브란트의 묵상 일기ㆍ─『 3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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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원수들을 사랑하고,
(마태복음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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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일화는 어느 공산주의 국가의 감옥에서 일어난 것이다.
  어느 날 간수들이 그리스도인들만 구금되어 있는 감방에 새로운 죄수 한 명을 던져 넣었다. 그는 머리가 짧게 깎인 채 몹시 더러웠으며 비쩍 말라있었다. 처음엔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몇 분이 지나자 한 사람이 그를 알아보고
"이 사람 ○○○ 장군이잖아!" 그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혹독한 고문을 자행한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그 감방에 있는 사람들 중에도 그에 의해 체포당해 매맞은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다. 그들은 그를 에워싸고 어떻게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 물어보았다. 그는 두 뺨 위로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몇 달 전 그가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열 두 살 난 소년이 자기의 아내를 위한 것이라면서 꽃을 한 송이 들고 찾아왔다. 그 소년은 이렇게 말하였다.
"장군님, 당신은 저의 부모님을 감옥에 보낸 사람입니다. 오늘이 제 어머니의 생신입니다. 해마다 오늘이면 제가 어머니를 위하여 꽃을 사드리곤 했죠. 그런데 당신 때문에 오늘 제겐 기쁘게 해드릴 어머니가 안계십니다. 그러나 저의 어머니는 그리스도인이고 제게 늘 원수들을 사랑하고 악을 선으로 갚으라고 이르셨어요. 그래서 저는 장군의 부인께 이 꽃을 드리려고 왔습니다. 제발 이 꽃을 댁으로 갖고 가셔서 사모님께 전해주시고 또한 제 사랑도 전해주십시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도 함께요."
  그것은 공산당 장군에게 너무 큰 충격이었다. 그 역시도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모든 사람에게 비치는 참 빛"(요한복음 1:9)이신 예수님에 의해 비추어지는 존재였던 것이다. 그는 그 소년을 꼭 껴안았다. 그는 더 이상 고문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자신의 직위를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감옥에 가둔 사람들과 함께 한 감방에 앉아 있을 수 있는 것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용서하는 사랑, 이것이 성공적인 그리스도인 생활의 열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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