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0. 29. 18:56

ㆍ리차드 범브란트의 묵상 일기ㆍ─『 3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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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사랑하지 아니하였도다.
(요한계시록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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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대륙의 북서쪽 끝에 달린 소말리아의 불멸의 혼들에 관하여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소말리아의 사막지대에는 "메를린 R. 그로브, 1929년 2월 9일∼1962년 7월 16일.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아무도 없느니라.(요한복음 14:6)" 라는 음각이 새겨진 단순한 묘비가 하나 서 있다.
  그로브는 멘논족 선교사였다. 그에 대하여 화가 몹시 난 어느 이슬람교 선교사가 칼로 그를 열두 군데나 찔렀다. 그로브의 부인인 도로시가 밖에서 무슨 일인가 벌어지는 소리를 듣고 달려갔을 때에는 이미 그녀의 남편이 죽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 살인자는 그녀에게로 몸을 향하더니 그녀의 복부를 찔렀다.
  이런 일이 있기 전에 도로시는 게으르고 폭력적이고 살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소말리아인들을 자신이 사랑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 채 자신이 선교사로서 옳은 곳에 와 있는 것인지에 대하여 회의를 품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나 피를 흘리며 땅에 쓰러져 있던 그 순간에 그녀는 자신의 가슴에 소말리아인들을 위한 갈보리의 사랑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회복을 했고 더 이상 자신의 소명을 의심하지 않았다.

  구원의 확신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은 자신이 구원을 얻었음으로 인해 받게 되는 고통을 스스로 택하여 겪는 것이다. 어떤 부르심에 대하여 확신을 갖게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그 소명과 관련한 어떤 구체적인 십자가를 스스로 지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그 사람을 위하여 기꺼이 무거운 짐을 질 수 있다면 당신은 부인이나 남편이나 남자 친구를 제대로 고른 것이다.

  오늘날 소말리아는 이슬람교와 마르크스주의라고 하는 두 가지 광신이 어울려 섞여 있는 곳이다.
소말리아인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최선을 다할 자가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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