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6. 21. 23:43

" 나의 모든 재정은 하나님께서 관리하신다..."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라. (시편 12:6)┃

     

      『 주라, 그리하면 너희가 받으리니, 사람들이 후히 되어 꼭꼭 누르고 잘 흔들어서 넘치게 하여 너희 품에 안겨 주리라. 이는 너희가 남에게 되어 주는 그 말로 너희가 되어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 하시더라. 』(누가복음 6:38)

      영국의 모울(Handley C. G. Moule)은 삶과 믿음(Life and Faith)의 편집자였다. 주님 앞에서 그에 관해 높이 칭찬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 그의 한 가지 두드러진 장점은 성경에 관한 지식이었다. 그는 믿음으로 살았다. 흔히 그는 경제적으로 시험을 받았으나 그때마다 시련의 원인을 발견해냈다. 그는 누가복음 6:38 말씀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궁핍에 처할 때마다 언제나 자기 아내에게 말하기를, 남에게 베푸는 문제에 있어서 무언가 잘못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했다. 그는 자기네 부부가 얼마나 많이 베풀었는가는 생각하지 않고, 단지 무엇을 베풀지 못했나만 생각했다.
      한번은 식량이 거의 떨어졌다. 영국인의 주식인 밀가루마저 완전히 바닥났다. 하루, 이틀, 기다렸지만 아무것도 들어오는 것이 없었다. 모울과 그의 아내는 함께 기도하면서 그들의 죄를 자백하고 그들의 가정에 너무나 많은 것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먼저 주님께 밀가루를 달라고 구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아내에게 틀림없이 집에 너무나 많은 것이 있어 주님께서 더 이상 주실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들은 무릎을 꿇고 주님께 간구하기를, 그들이 어디에 무엇을 그토록 많이 지니고 있는지를 보여 달라고 했다.
      이렇게 기도를 드린 후에 다락부터 시작해서 집안을 샅샅이 살폈다. 거의 모든 것을 살피면서 너무 많이 가진 것이 없는지 따져 보았다. 트렁크도 열어 보고 아이들의 옷도 살펴보았지만 아직 그렇게 많이 가진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때 모울은 이렇게 말하고 싶은 유혹을 받기도 했다. "주여, 우리는 정말 너무 많이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만일 주님께서 주지 않으시면, 그것은 주님의 과오입니다." 그러나 잠시 후 그는 다시 주님께는 잘못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계속 집을 뒤지다가 결국 지하실에 버터 상자를 발견했다. 그것은 며칠 전에 들어온 것이었다. 모울은 이 버터 상자를 보고서 매우 기뻐했다. 바로 이것이 문젯거리였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때 그들은 여러 해 동안 주는 것에 대한 교훈을 배워 왔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알고 있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가 받을 것이니라." 그들은 버터를 잘라 종이로 싸서 가난한 성도들에게 보냈다. 버터를 다 나누어준 후에 모울은 아내에게 "이제 모든 것이 해결되었소."라고 말했다. 그는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했다. "주여, 저는 단지 주님께서 하신 말씀, 곧 '주라, 그리하면 너희가 받을 것이니라'는 말씀을 기억해 주시기를 바랄 뿐이옵니다. 주여, 우리 집에 밀가루가 없음을 기억해 주십시오."
      이것은 어느 토요일 저녁에 일어난 일이다. 버터 선물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매우 가난한 자매가 있었는데, 그녀는 자리에 누워 있는 병자였다. 이 자매는 여러 날 동안 버터 없이 빵을 먹고 있었다. 그래서 이 자매는 "주여, 제게 은혜를 베푸사 버터를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그런지 얼마 되지 않아 모울이 버터를 가지고 이 집을 찾아온 것이다. 이 자매는 자기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녀는 빵을 먹은 뒤에 이렇게 기도했다. "우리 모울 형제가 이 버터를 저에게 주었으니, 그에게는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겠으나 그가 혹 궁핍에 처할 때에는 주여, 저의 기도를 들어주옵소서."
      모울은 어느 누구에게도 자기의 궁핍함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혹자는 그가 부자라고 소문을 퍼뜨리기까지 했다. 그는 자주 다른 사람들에게 물건을 주지 않는가? 이번만 하더라도 버터가 많이 남아 돌아가서 좀 나누어준 것이 아닌가? 그러나 이 자매는 모울 형제를 위해 기도했다. 두세 시간도 되지 않아 그는 밀가루 두 부대를 받았다. 그의 어려움은 해결되었다.
      당신에게 말해 주고 싶은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그대로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문제를 안고 있다. 즉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지 않는다. 그러나 모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가 받을 것이니라." 모든 신자들은 주는 것을 배워야 한다. 주는 것은 모든 것의 끝이 아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줄 때 하나님도 우리에게 주실 수 있다. 이것이 재정을 경영하는 기독교적 원리다.
      주는 것에 문제가 있으면 받는 것도 문제가 있게 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기를 원한다면, 자기가 적게 가졌을수록 더 많이 주면 된다. 그러면 그는 더 많이 받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이 손에 잡고 있는 것을 계속 가지려고 노력한다. 하나님은 그들이 그 손에 있는 작은 것을 그대로 가지고 있도록 허락하신다. 이런 사람들은 주는 법을 배우지 못한 자들이다. 만일 주는 은사가 당신 안에 있지 않다면, 하나님의 은혜가 당신 위에 있지 않을 것이다. 만일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비를 보이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당신에게 자비를 나타내지 않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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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웟치만 니 /『 모든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ː 제10장』...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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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 ALL TO THE GLORY OF GOD
    by
    Watchman N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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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ː제10장 】